“장례식장 앞 산후조리원 이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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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앞 산후조리원 이용할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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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의원, ‘장례식장 앞 산후조리원 검토’ 주문

현정화 의원
제주도는 서귀포의료원 옛 건물을 다목적 용도로 리모델링해 산후조리원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현정화 의원은 28일 2015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에서 “제주도민들은 결혼식 날짜만 잡혀도 장례식장을 가지 않는데, 장례식장 앞에 있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출산율이 줄어 애를 낳을 때 금액보다는 산모가 얼마나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인지, 환경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따지는데,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바로 앞에 장례식장이 있으면 쉽게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지금도 서귀포 시민들은 아이를 낳기 위해 제주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 '공공산후조리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율 80%는 돼야 적자규모를 최소화 하고 흑자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귀포시 공공 산후조리원은 가격도 저렴하고, 분유도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이용율은 증가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 의원은 “국비가 50% 투입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시민들의 이용율이 적을 경우 그에 따른 적자비용은 도민들의 세금으로 채워져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답변에 나선 오종수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서귀포의료원 내 분만센터를 벗어나면 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부득이하게 의료원에 산후조리원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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