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차가운 눈 따뜻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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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차가운 눈 따뜻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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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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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차가운 눈 따뜻한 풍경

 

 

 

 

눈이 얼마나 세차게 내리는지 마치 줄지어 내리는 빗줄기 같습니다.

 

눈은 난대수종적응시험림과 참꽃나무숲 사이에 서있는 호랑가시나무를 향해 줄기차게 쏟아집니다.

 

바닥에는 10cm를 넘길 정도로 눈이 쌓여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발이 푹푹 눈 속으로 파묻히더군요.

 

 

 

기우뚱거리며 걷는 사람의 소리에 놀란 것인지 둔하면서도 요란스러운 동작 때문에 놀란 것인지 느닷없이 나뭇가지와 나무 밑에서 쉬고 있던 새들이 한꺼번에 푸드덕 거리며 날아가 되레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그나저나 눈이 소복하게 쌓인 호랑가시나무에 빨간 열매들이 탐스럽게 열려있었네요.

 

녹색 잎 사이로 얼굴 내민 빨간 열매 위로 차가운 눈이 쌓여가지만 어쩐지 따뜻하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잎에는 모서리마다 날카로운 가시가 돋쳐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호랑이의 등을 긁는데 쓸 만 하다고 하여 호랑이등긁기나무 혹은 묘아자(猫兒刺)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위용을 갖춘 잎 사이에 빨간 열매가 매달려있으니 정말 인상적이지요?

 

열매 달린 가지는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요.

 

호랑가시나무와 멀지 않은 곳에서는 한 가족이 즐겁게 눈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차가운 눈 위에 따뜻한 풍경이 펼쳐졌지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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