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버리는 습관을 주는 습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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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리는 습관을 주는 습관으로
  • 김은신
  • 승인 2015.0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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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신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관리과 김은신

김은신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관리과
필요하지 않는 물품을 버리면 모두 쓰레기가 된다. 이런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다.


제주에서 2013년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 중에 50%가 재활용이 되고 있었다. 올해는 재활용을 59%을 올리기 위하여 재사용, 재이용, 쓰레기 감량등을 하고 있다.


제주시에서 근무할 적에 있는 신구간 무상교환 장터를 열어 쓰레기가 될 수도 있을 뻔한 중고물품들이 다시 새주인을 찾게 되어 낭비를 줄였던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풍습이 있어 이 기간 동안에 이사를 하게 되는데 사용가능한 물품들 중 자기집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의 처리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런 물품을 무상으로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주는 신구간 무상교환장터를 열었다. 대형 전자제품, 가구, 의류, 도서 등을 무상으로 1인 1점씩 주는 시장을 개설하게 되었다.


집에서 필요 없는 그러나 누군가에게 귀중하게 쓰여질 물품을 1달여 동안 기증받고 기증받은 물품은 교환, 우선 선착순으로 무상판매했다.


필요한 물품을 가지려고 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개장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줄을 섰고 표를 받기 위해 한사람씩 둘러보고 물품을 찍으면서 대부분 주민들이 만족해하였다.


주민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얻게 되어 좋아하는 모습에 맘이 뿌듯함을 느끼는 행사를 개최해 즐거웠다. 이렇게 모아진 중고물품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1,520여점의 물품을 무상판매했고 926만원의 기부금도 하게되는 성과도 올리게 되었다.


재활용 업무를 하다 보니, 재활용할만한 물품등이 주위에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는 재활용판매매장(아름다운가게, 수눌음세상, 한땀세상)이 생겨났고, 인터넷, 여성시대에서 재활용으로 나눠주는 프로그램, 찾아가는 환경나눔장터 등이 다양해져서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날로 커져감을 볼 수 있다.


우리 후세에 물려줄 자산은 환경인데 이런 환경을 보전하려면 우리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버리는 습관이 주는 습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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