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버리는 자유(?)와 줍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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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버리는 자유(?)와 줍는 고통(?)
  • 양익재
  • 승인 2015.02.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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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재 노형동주민센터 생활환경담당

양익재 노형동주민센터 생활환경담당
금년부터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들이 금연대상 시설에 포함되었다.

따라서 음식점을 이용하는 애연가들은 업소내에서 흡연을 할 수 없어 문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일상화가 된 것 같다.

혹자는 담배를 피우는 것도 개인의 권리인데 흡연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누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흡연권을 주장하는 만큼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흡연자들에게 간접흡연 피해 예방, 피우고 난 담배꽁초 처리에 대한 기본 예의 등 원인행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구체적인 행동까지 궂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상식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음식점 문밖에서 흡연자들이 담배피우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흡연 후 담배꽁초를 업소주변 아무데나 버려 미관저해는 물론 가로청소를 하는 미화원들에게 일거리를 가중시키는 행위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버리는 자유는 있을지언정 줍는 사람의 고통을 헤아린다면 쉽게 버리면 안 될 것이다. 흡연을 제한하는 금연정책에 가려 정작 담배꽁초를 쉽게 버리는 습관이 고착화되어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다면 이 또한 자가당착이 아니겠는가?

학교 앞 문방구나 동네 가게에서 과자 등을 사먹고 포장지를 아무런 생각 없이 버리는 어린아이들,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나 휴지조각들을 무심코 내던지거나 음식점 문밖에서 니코틴 유혹에 못 이겨 피웠던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고 어떤 죄책감도 없이 지나치는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나쁜 습관들은 반드시 추방되어야 하겠으며, 이제는 달라져야 하겠다.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1,200만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청정 제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는 깨끗한 제주를 가꾸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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