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자그맣게 솟아나오는 참식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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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자그맣게 솟아나오는 참식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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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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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자그맣게 솟아나오는 참식나무 열매

 

 

 

 

 

황갈색 털을 지닌 참식나무 겨울눈이 따스해 보이지요?

 

 

반면 바람에 뒤집히는 잎 뒷면이 핏기 없는 낯빛처럼 허옇게 보여 갑자기 찬 기운이 밀려드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생태숲은 다시 겨울이 찾아온 듯 날씨가 아주 매섭거든요.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나무가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겨우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것 같은 나무는 지난해 꽃을 피웠던 자리에 자그마한 열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식나무는 특이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가을에 꽃이 피어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9월말에서 11월 사이 황백색 꽃이 암수딴그루로 피어납니다.

 

 

그리고 열매는 다음해 가을에 빨갛게 익어 겨우내 달려 있기도 합니다.

 

새들이 좋아하는 열매는 향기가 좋아서 향수의 재료로 이용되기도 하며,

 

목재 또한 질이 좋아서 가구재나 완구재 등으로 쓰입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참식나무를 거칠게 대하는군요.

 

바람이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참식나무는 하얀 잎 뒷면을 내보이며 성을 냅니다.

 

참, 지금은 참식나무의 잎 뒷면이 흰빛으로 보이지만 어린잎이 갓 돋아날 때는 황갈색 털이 밀생하여 볕 좋은 날에는 황금색으로 빛이 납니다.

 

 

 

하지만 황갈색 털은 점차 없어지고 뒷면이 흰빛을 띠게 되지요.

 

올 가을에는 빨갛게 익은 열매를 볼 수 있겠네요.

 

 

 

이제야 모양을 잡고 솟아나오는 자그마한 열매들은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어 새들을 끌어 모을 것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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