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만 수입 농림산물에서 285종의 병해충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 이하 검역본부)는 올해 1분기 수입농림산물(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검역과정에서 검출된 병해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 수입된 농림산물 1,994,059건의 검역 실시 결과, 병해충 285종(2,335건)을 검출했으며, 이 중 농림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 180종(1,225건)에 대해 소독, 폐기 또는 반송 조치했다.
180종의 병해충은 국내에 분포하지 않는 외래병해충으로서 검역과정에서 소독, 폐기 또는 반송 처리 되지 않았다면 국내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년도 1분기 병해충 발견건수에 비해 40.5%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 '14년 1,662건에서 '15년 2,335건 병해충 발견건수의 증가는 수입식물 검역건수가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그중에서도 미국산 생과실, 남아공산 화훼류, 미국․중국산 양상추의 해충 검출건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병해충은 귤굴깍지벌레로 주로 미국산 자몽 생과실에서 검출됐으며, 자몽은 전체 수입물량 중 47.5% (2,397.3톤/5,039.19톤)에서 귤굴깍지벌레 등 해충이 발견되어 소독처리 됐다고 밝혔다.
귤굴깍지벌레는 감귤류의 주요해충으로 미국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 널리 분포, 일본에서는 오키나와 지역 귤에 큰 피해를 입힘 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식물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병해충 검출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늘리고 적절한 검역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역강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본 분석결과는 정부 3.0 정보공개 방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www.qia.go.kr)에 공개, 국내 식물검역 관련 민원인과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