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5월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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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5월을 위해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5.05.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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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제주시장

김병립 제주시장
어느덧 5월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좋은 계절에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함께 속해 있어서 오월은 가정의 달이자 사랑의 달이기도 합니다.

또 여기에 근로자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바다의 날이 더 보태어지고,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다보니 5월은 무척 바쁜 달입니다.

특히 금년 제주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장애학생체전과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전국소년체전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바쁜 달을 보내게 됩니다.

또한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됩니다. 1일부터 14일까지 관광주간이 이어지고 ‘습지의 주간(5.18~24)’과 ‘생물다양성의 날(5.22)’을 기념해 오월 한 달을 ‘생물다양성의 달’로 정하여 한 달 내내 관련행사가 이어집니다. 이밖에도 장마철대비 재해예방 준비와 이를 위한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5.18~22)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소화하기 버거운 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나 사회생활도 가정에서 출발해야 하듯 가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여는 디딤돌임에 틀림없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자식의 도리, 부모의 도리, 부부의 도리, 위아래· 수평간의 도리에 소홀함이 없어야하고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여 오월은 가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에 홀로 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가족이 없거나 생계가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다면 우리사회는 더 없이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지 못함을 또한 아쉽게 생각합니다.

우리 시에서는 지난 3월부터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시민참여와 실천 속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곤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단위 2대체전 준비와 관광객맞이 등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에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공무원 모두가 일당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 초부터 예상에 없었던 괭생이 모자반에 이은 송곳살파, 구제역, 소나무 재선충 등 이들에 대한 수거와 방역활동은 멈출 수 없는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할 틈도 없이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치하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힘을 모아 협력해준 지역 자생단체회원과 시민들께도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시 협조와 협력을 구하는 부탁의 말씀을 함께 드리고자 합니다. 오월 우리 앞에 닥친 현안들은 대내외적으로 제주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공무원들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은 함께 받들면 가벼워지듯이 제주발전을 위한 일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 힘을 보태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화목한 가정,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생활 풍토를 기반으로 행복한 제주시가 완성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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