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5월은 가정의 소중함 되새겨 보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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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5월은 가정의 소중함 되새겨 보는 달
  • 고기봉
  • 승인 2015.05.0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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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봉 성산읍 주민자치위원(노인 상담사)

 

고기봉 성산읍 주민자치위원(노인 상담사)
나에게 소중한 두 명의 여인이 있다. 한 분은 나를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다. 아직도 나이 쉰 살이 다 돼가는 자식에게 술 마시지 말고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잔소리를 하신다.

한 사람은 결혼한 지 20년이 조금 넘은 사랑하는 아내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멋진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하고 결혼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애들 키우면서 나를 믿고 따라주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아내는 아픔이 있어도 참아 주었고 슬픔이 있어도 나 보이는 곳에 눈물하나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와서 고달프고 힘든 삶으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도
내가 더 힘들어 할까 봐 내색 한번하지 않고 모질게 살아 주었습니다.

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시어머니 암 및 치매 치료로 12년 동안 계속적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가정 만들기 중에 행복한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이며 바다와 같이 넓은 아빠의 사랑과 땅처럼 다 품어내는 엄마의 사랑 있는 곳이며 상처와 아픔은 가정에서 싸 매지고 슬픔은 나눠지고, 기쁨은 배가되며 어버이가 존경받는 곳, 왕궁도 부럽지 않고 돈도 그다지 위세를 못 부리는 그렇게 좋은 곳이 가정이라 했다.

가정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결혼으로 하나가 되어, 소중한 생명을 낳고, 그 아이에게 사랑을 주며, 자라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는 곳이다.

또한 가르침과 배움으로 인성을 형성하여 가장 기본적인 예절을 익혀 성인으로 사회에 나가서 올바른 가치관을 실현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아가며 기본적 삶을 지탱해 주고 반드시 필요한 조건과 의미를 제시해 주는 바로 가장 인간적인 달이라고 하는 푸른 꿈의 5월이 우리들 가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미래의 꿈과 희망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효를 바탕으로 하는 어버이날, 보다 나은 내일의 참교육 실현을 위한 스승의 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정의 날, 그리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한 가정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 가치와 의의를 두는 소중한 5월이다.

그러나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가정의 역할이 소홀해지고 기본적인 윤리마저 저버리는 일탈행위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가정이길 원하면서 자화상을 올바르게 그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우리 삶이 그리 넉넉지 못해 소중한 가족과 다투기도 하고 서로 상처줄 때도 있다. 항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을 때 아무런 조건 없이 버팀목이 돼 주는 가족이 있기에 버틸 수 있다.

가정은 우리 모두의 고향이며 힘들고 지친 심신을 위한 쉼터이자, 우리 삶의 원천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까이 있었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기쁨과 즐거움을 가정안에서 발견하고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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