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째로 인사하는 습관이다.
비교해 보건데 기노가와시 직원들은 직장 내에서 오가며 누구를 만나든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또한 거리에 시민을 만나도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다. 그럼 우리시 직원들은 어떤가?
한번 시청을 둘러보자 아는 직원간에는 인사한다. 어쩌다 조금 아는 직원은 인사하면 ‘누군~고? 하며 인사를 받기도 하고 어떤 이는 답을 하지 않고 지나가버리는 직원도 있다.
그러면 인사한 사람만 무안할 정도이다. 민원인에 대해서는 어떤가? 담당부서의 담당자가 아니면 인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민원인도 인사를 받으면‘나 알앙 인사햄싱가?’하는지 답을 하지 않는다.
둘째로 근무시간에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아닌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근무시간은 시민을 위한 시간이 돼야할 것이다.
기노가와시와 서귀포시 직원의 근무 시간을 비교해 보았다. 물론 문화적 차가 있어 거절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근무시간에 이석해서 차 마시는 시간, 아는 사람이 방문했을 때 자리비우는 시간, 또한 e-메아리와 개인 핸드폰 대화(카톡, 카스 등)를 통해 흘려버리는 아까운 시간들..이들은 편리함과 더불어 시간을 먹는 하마가 아닌가 한다.
물론 IT는 편리하다 하지만 우리 자신은 업무적인 편리보다 사적인 일로 편리한 건 아닌지? 내 자신도 그런 사람 중의 한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근무 시 전화는 진동으로, 전화 받을 시는 밖에서 조용히, 간단히 하는 습관을 몸에 익혀야겠다.
셋째로 근무시작 전 간단한 업무 브리핑 시간을 갖자!
기노가와시 기획조정과 직원들은 업무 시작 전 모여 매일 5~10분정도 간단히 자신의 업무에 대한 브리핑 시간을 가짐으로써 업무를 공유한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다 서로의 업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업무 전반에 대해 매끄럽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내가 근무하는 모든 시간이 시민을 위한 시간이어야 된다”라는 것이
일본 근무 초보생이 배운 시민을 위한 공무원이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