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규 사회복지공무원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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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신규 사회복지공무원의 다짐
  • 오병주
  • 승인 2015.05.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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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오병주 서홍동주민센터 주무관
2015년 5월 15일. 내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그토록 바라왔던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임용된 날이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청에서 임용장을 받고, 발령지인 서홍동 주민센터로 향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선배 공무원들께 인사드리고 자리까지 배정받았다. 낯선 환경으로 인한 긴장감과 앞으로 하게 될 업무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했다.

아직은 업무에 대한 부족한 지식 때문에 어떤 업무도 민원인 응대도 할 수 없었다. 옆에서 바쁘게 일하시는 선배 공무원께 그리고 민원인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수험기간 동안 했던 노력보다 더욱더 절실한 노력을 할 것이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것은 끝이 아니라 공무원으로서의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사회복지 공무원 지원동기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 질문에 대한 나의 첫 번째 대답은 즐거움이었다.

대학시절 여러 해 동안 봉사동아리 활동을 했었는데 사람들을 도와주다 보면 오히려 내가 즐거워졌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런 감정을 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직업은 사회복지 공무원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여러 가지 일에 잘 쓰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요구하는 복지의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복지의 내용도 다양화되고 있다. 그래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많은 업무량에 힘들어한다고 들었다. 내가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아니 많은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해서 큰 도움이 되고 싶다.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의 이 가사를 정말 좋아한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사람이 부자든 가난하든 그 사람이 가지는 존재의 가치는 같다고 생각한다.

복지업무의 일선에서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서 희망과 감동을 주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몇 달 혹은 몇 년 후에 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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