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6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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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163% 상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7.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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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제주삼다수 판매량도 117%, 116% 올라
삼다수 도내 대리점 문제, 직영체제 전환 도내 구석구석 유통..골목상권 혜택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대비 163% 상승했고, 매출액과 제주삼다수 판매량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7%,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은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5년 상반기 경영성과 결과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공사는 지난 3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혁신경영을 선포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바 있다”며 “그동안 저희 공사는 ‘제주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하여 도민에게 기여한다’는 미션을 설정해 혁신경영에 돌입해왔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체계를 개선하고, 소통·협업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등 목표지향적으로 조직체계를 정비해 왔다”며 “생산·물류·판매 조직과 시스템을 재정비해, 제주삼다수의 국내시장 지위 강화를 모색하고, 수출기반을 재구축하는 등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 기반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을 정리하는 등 전사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6월 누적 순이익이 3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5억 원보다 163% 신장됐다는 것.

김 사장은 “올 6월까지 매출액은 1,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 원보다 117%가 올랐고, 제주삼다수 판매량 또한 36만 5,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 3,000톤보다 116%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삼다수의 도내 유통을 담당하는 대리점 선정 문제에 따른 도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는 새로운 미래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히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혜 시비와 유통질서 왜곡 등 그동안의 문제를 해소하고, 도외 반출 문제와 불공정 행위라는 잘못된 문제를 풀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겠다”며 “이를 위해 저희 공사는, ‘도내 유통혁신 방안 연구 용역’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4개의 권역별로 나눠진 대리점 공급 방식을 과감히 없애고, 직접 공급을 시행하겠습니다. 3~4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없애고, 2단계로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문제점 개선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소매점 930곳과 편의점 667곳, 조합마트 46곳 등 총 1,848곳을 통해, 제주삼다수가 도내 곳곳 구석구석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소수의 대리점만 혜택을 입었지만, 앞으로는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이익이 높아지고, 골목상권이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다수 공급 사각지대인 호텔과 식당, 관광지 등에는 공사 자체 영업소를 운영하는 등 영업 등갠화해, ‘관광객들이 제주에 오면 삼다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개선 방안은 저희 공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제주삼다수 또한 제주 곳곳에서 판매돼, 제주삼다수의 시장 지위와 브랜드 파워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영업조직의 운영으로, 지역 일자리창출 및 고용안정화에도 보탬이 되고, 공사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희는 잘못된 제도와 관행이야말로, 공사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이같은 사례들을 적극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저희는 공사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역의 내용은 △삼다수 글로벌 사업 전략과 △음료사업 확대 전략 △감귤가공사업 혁신 방안 △제주맥주사업 발전모델 수립 등을 포괄하는 내용으로서 공사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한 △공기업의 역할 모델 및 공유자원 활용 전략과 △용암해수 단계별 육성 전략 △미래사업 발굴 등 공사의 발전 모델에 대한 연구를 포함하는 내용으로, 도민을 위한 천년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 사장은 “이는 도민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도정의 목표와 공사의 경영에 부합하는 새로운 경영전략 체계를 마련하고, 공사의 설립목적과 발전 방향에 적합한 미래의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과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이번 미래비전 수립은 쫓아가던 전략에서 이끌어가는 전략으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단기적 성과에서 목표에 따른 성과로 공사조직의 적극성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라며 “이러한 노력이 공사의 성장엔진에 불을 붙여, 미래를 향한 도민기업의 담대한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제주의 공유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민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며 “도내 산업과 상생방안을 마련해,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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