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 가게 예쁜 간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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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가게 예쁜 간판 어때요
  • 김성철
  • 승인 2015.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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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담당

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담당
와랑와랑, 트멍, 뽕끄랑, 공새미, 시간더하기 ….
2015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상 공모전에 출품된 간판 상호들이다. 이제는 무조건 크고 요란하고 화려한 간판이 능사가 아니다. 크기는 작아도 로고와 디자인, 소재나 상호가 독특하면 간판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서귀포시는 간판의 질적 향상과 아름다운 간판문화 정착을 위해 서귀포만의 특색을 살린 독창적이고 조형미 넘치는 우수한 간판을 발굴하고자 지난 9월에 「2015 서귀포시 아름다운 간판상」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9월 한 달 동안 서귀포시 관내에 아름다운 간판 23개소 작품을 신청 받아 전문가와 서귀포 칠십리 축제장을 찾은 2천 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민 선호도 평가를 거쳐 10개를 선정하였다.

고양이가 지붕위에서 조심스럽게 간판을 내려다보는 모습의 '와랑 와랑’ 간판(위미 중앙로 300번길 28)이 대상을 차지했고 '유나카페'와 '행복나무'가 금상, '트멍'과 '카페7373'이 은상, '뽕끄랑'을 비롯해 '시간더하기', '다정이네', '별빛옥상', '공새미'가 각각 동상을 차지했다.

선정된 작품은 대체적으로 요란하지도 크지도 않은 소박하면서도 건물과 어울리는 예쁘고 독특한 간판이었다.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간판상 공모전을 통해 건전한 광고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좋은 간판, 매력적인 간판, 아름다운 간판이 많이 설치될 수 있도록 간판 디자인 지원 및 간판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건물의 얼굴이기도 한 간판은 현대로 오면서 가게의 위치나 기능을 알리는 목적 외에 거리의 문화를 대변하고, 도시이미지를 창조하는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관광도시인 서귀포시는 간판 하나까지도 상품이 되어야 한다.

‘내 간판만 잘 보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서귀포시만의 매력과 특색을 잘 살린 간판설계를 통해 서귀포시가 한층 더 빛날 수 있도록 마음모아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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