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민의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불신의 정치 '진보수구'를 끝장내는 실용 보수의 경제전문가가 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씨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로 힘들게 살고 있는데 정치인은 민생과 관련없는 정치 싸움으로 경제를 더욱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정치싸움만 하는 정치인을 퇴출시키고 서민의 고단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실물 경제를 아는 새롭고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주의는 올바른 원칙위에 존재한다. 올바른 원칙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정당함이 기본이 된다. 기득권층과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면 '수구'가 되는 것"이라며 "겉으로는 깨끗한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에게서 '진보수구'라는 희한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제주도는 지난 12년 동안 3개 지역구에서 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줬지만, 제주도를 위한 예산확보 및 지역현안사업 해결과정에서 대중앙 절충에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타 지역에 비해 불이익을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제주도 홀대론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이 절대 필요하다"며 "원희룡 도지사가 구상하는 제주도 발전계획의 성공과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 등 제주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새누리당 도지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16대 및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시작하려고 시도했으나 대한민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인 금권정치,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당내경선도 해보지 못하고 정당정치의 높은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었다"며 "정치에 뜻을 두고 선거에 뛰어들었던 것이 15여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아직도 젊은 정치인 평가를 받는 제주도 정치권의 현실이 안타깝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출신인 김씨는 신창중, 오현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0년과 2004년에는 잇따라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63), 새누리당에서는 △강창수 전 제주도의회 의원(47) △양창윤 전 JDC 경영기획본부장(58) △장정애 새희망제주포럼 이사장(51) △정종학 전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62) △현경보 전 SBS 논설위원(55),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8)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등이 출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