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 법제처·국토부·기상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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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청렴도 법제처·국토부·기상청 ‘최고’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12.1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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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내부직원 평가…서울시·제주도교육청·한전도



지난 한 해, 공공기관을 찾은 민원인과 내부 직원들이 평가한 청렴도 측정에서 법제처, 국토해양부, 기상청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시, 시·도교육청 중에서는 제주도교육청,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매우우수’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3개월에 걸쳐 민원인과 공직자 총 2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평가됐다고 9일 밝혔다.

청렴도수준은 기관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표준편차를 활용해 ‘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청렴도 측정결과 ‘매우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은 국토해양부, 서울시, 제주도교육청, 한전 등 기관은 반부패·청렴활동 노력도를 평가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시책평가’ 결과에서도 ‘매우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 관세청, 전라북도, 대전교육청, 한국공항공사 등 기관이 시책평가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기관장이 비리의혹에 연루됐거나 조직내부의 인사비리 등 부패문제가 드러난 기관들은 이번 청렴도평가 결과 지난해에 비해 등급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에서는 외교통상부, 지자체에선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 성남시, 서울시 강남구 등이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는 “인사비리 의혹이 드러난 경우, 외부 민원인은 물론 소속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대부분의 기관에서 내부청렴도 평가점수가 낮게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종합청렴도 점수에도 부정적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기관 총 711곳을 대상으로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2점, 소속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7.96점으로 나타났다.

종합청렴도는 8.44점으로 지난해 8.51점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측정대상기관이 대폭 확대(478개→711개)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반부패 활동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신규 측정기관의 내부청렴도가 낮게 나타난 데 일부 원인이 있는 것으로 권익위는 분석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내년도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평가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시·도교육청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권익위는 청렴도가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 청렴도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에 비해 ‘부당한 업무지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교육을 확대하고 개인별 청렴도평가도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출처=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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