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제5부두.. 환경불감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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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제5부두.. 환경불감증 여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5.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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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모래 무게로 지반침하, 대체 야적장 없어 개선 하지부세월

 

 제주항이 아직도 환경무방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본지가 지난 2012년 06월14일 ‘제주의 관문 제주부두..환경무방비’라는 내용으로 보도한 제주항이 여전히 환경무방비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국제항으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 당시 보도가 된 후 청소 등 약간의 변화를 보여줬던 모래를 내리는 제주항에는 아직도 모래 야적 등에 문제가 그대로 드러내 문제점 보도 이후에도 개선공사를 미적거리는 등 적극 관리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날린 모래가 쌓여있는 현장

25일 오전 독자 제보에 따라 들러 본 제주항 제5부두는 선박에서 내려진 모래가 아무런 조치없이 야적돼 있고 어제 내린 비와 함께 모래에서 흘러나온 물로 야적장을 호수로 만들어 놓은 상태가 그대로 목격됐다.

이곳으로 오가면서 부두일을 하고 있다는 양 모씨에 따르면 “모래야적을 하는 곳에는 늘 이렇게 물이 고여 있지만 한번도 개선된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모래야적정 주변 물이 고인 부분이라도 물꼬를 놓아 바다로 흘러가도록 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무 조치 없이 모래가 야적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모래야적에 따라 바람에 날린 모래가 길목마다 쌓여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이들 날린 모래에 대한 청소도 해야 하지만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화물선박 지역이라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은 아니지만 반대편에는 목포 등을 오가는 국내크루즈가 정박하는 곳이라 미관상에도 좋지 않아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청 항만관리과 관계자는 “이 지역은 모래 무게 때문에 지반이 조금 침하된 상태로 물고임 문제 등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래 등 물동량이 많아 물류가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임시 야적지역을 만들지 못해 보완공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강공사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큰 공사라 아직 손을 못대고 있고 공사팀에서 준비중이지만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가 계획돼 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선이 오가는 곳으로 미관상 좋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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