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오후 8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모 펜션에서 87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한 가정주부 등 여성 22명과 남자 8명 등 3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명 '하우스장'이라 불리는 총책 이모씨(여, 54)를 필두로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이들은 외부인의 출입 및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장으로 가는 길목 2~3곳을 선점해 감시하고, 도박 현장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도객들을 외부에서 만난 차량을 이용해 도박장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한 후 상습도박 전과가 있는 피의자 등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