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명준)는 지난 9일 저녁 8시 25분경 서귀포시 위미항 내 해상에 실족, 추락한 익수자 박 모씨(60년생, 부산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10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익수자 박 모씨는 어제 저녁 회사 동료인 김 모씨(57년생, 남, 이하미상)와 서귀포시(납원읍)에서 술을 마시고, 저녁 8시경 위미항으로 돌아와 계류 중인 선박 B호(부선, 1,294톤, 부산선적, 강선)로 함께 건너가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이를 본 오 모씨(85년생, 서귀포시 남원읍)가 어제(9일) 저녁 8시 10분경 서귀포해경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위미출장소)에 구조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서귀포해경은 사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어제 저녁 8시 25분경 인근 식당 주인 오 모씨(55년생, 서귀포시 남원읍) 등과 함께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박 모씨는 손 부위의 찰과상으로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병원에서의 치료를 원하지 않아, 서귀포해경 경찰관이 재발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사항 당부 후 귀가토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선박으로 건널 때 파도 등에 의한 선박의 움직임에 대한 신체 반응이 늦을 수 있어 항상 조심하여야 하고, 특히 어두운 밤에는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