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제주 유일 사다리꼴..조일리 영일동 탑(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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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제주 유일 사다리꼴..조일리 영일동 탑(방사탑)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17.01.17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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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것(光) 비쳐서..안녕을 기원하는 기능

 

조일리 영일동 탑(방사탑)


영일동 탑 ①(위) ②(아래)

위치 ; 북제주군 우도면 조일리 영일동

 

 

 

 

영일동(섬의 동쪽 해변) 포구와 남동쪽 방향의 경작지에 1기씩 있다.

바닷가의 탑은 잡석을 이용하여 허튼층쌓기를 하였고 속은 잡석채움을 하였다.

평면 사각을 이루고 정면 사다리꼴을 이루고 있어 듬직하고 균형미가 돋보인다.

높이 530cm, 너비450cm 정도이며, 상단면은 시멘트로 발랐는데 〈1962. 10. 11 준공〉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이는 탑이 도대불로 이용되었던 흔적이다.

이것은 제주도의 방사탑 중 유일한 사다리꼴이다.


남동쪽의 경작지에 있는 탑은 주변 잡석을 이용하여 약간 다듬어서 허튼층쌓기를 하였고, 속은 잡석채움을 하였다. 높이 290cm, 지름 280cm 정도이다.

탑 위에는 길쭉한 돌을 세워 놓아서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양상이다.

이 탑들은 조일리 마을의 액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뜻으로 세워졌다.

마을에서 보아 바깥쪽에 해당하는 남동쪽 해변은 옛날에는 많은 시체가 떠올라왔었으며 궂은 것(光)이 비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이런 기능은 다른 탑들에서도 비슷하다.(제민일보 1995.7.19 '濟州島의 石造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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