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누나의 쓰레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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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누나의 쓰레기 사랑!!!
  • 변문희
  • 승인 2017.01.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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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문희 제주시 종합민원실 지가고시 담당

변문희 제주시 종합민원실 지가고시 담당
세계 3대성인이라 불리는 붓다, 예수, 공자로부터 인생의 점수를 받는다면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받을수 있을까? 혹시 낙제 인생은 아닐런지?

선뜻 내키지는 않지만 혼자 간직하기엔 아쉬움이 많아 지면을 통해 잠시 할애 하고자 한다. 바로 필자의 누나에 대한 얘기이다.

바른생활이란 수식어가 한국에서도 늘 따라 붙어 다녔던 누나, 일본생활 15년 동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변했다. 필자도 한때는 누나의 행동을 결벽증으로 치부해 버려 여러번 다툼이 있었다.

한번은 이쑤시개 사건이다. 무심코 버리는 모습을 보고는 너는 안돼!!
보이지 않은 작은 것 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클린하우스에 너접한 박스 정리는 기본이다. 집주변 쓰레기를 보면은 그냥 지나지 않는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고사리 꺾으러 함께 간적이 있었다. 큰 용변을 보고는 휴지를 챙기는 것이였다. 그뿐인가 지나가다 동물이 비를 맞으며 묶여 있는 것을 보고는 불쌍히 여겨 신고를 한적도 있다. 주변에 고양이 죽으면 묻어주고 필자도 한 두번 따라 갔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그냥 결벽증이라 하기엔 필자의 단순한 생각일까? 제주는 언제부턴가 힐링 장소로 부각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밀려들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심각하다. 교통과 주차난은 가히 폭발 일보 직전에 놓여있다. 이대로 손 놓고 방치한다면 한라산 주위를 뒤덮는 쓰레기 오름만이 후손들에게 남길 유산이 될까 심히 우려스럽다.

쓰레기 사랑은 너와 내가 따로 없다. 그래서 제주시가 선봉에 서고 있다. 지난해 시장님이 취임하면서 산적한 현안들도 즐비하지만 쓰레기 문제는 이 시점에서 누군가 나서지 않는다면 재앙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돼버렸다. 나오는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 반문들 한다. 그렇지가 않다. 매뉴얼에 따라 실천하면 된다. 쓰레기와 재활용을 잘 구분해서 배출한다면 50%감량과 70%재활용률 효과는 틀림이 없다.

“쓰레기 사랑 다 같이 실천하자”제2 필자의 누나와 같은 사람이 많아 질수록 예전처럼 제주는 아름답고 청정한 제주로 지켜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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