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내부, 능력 없는 공무직 개선해야”
상태바
“공직내부, 능력 없는 공무직 개선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2.1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충홍 위원장,‘능력갖춘자 선발해야’주문
양대윤 국장, '시험 거쳐 선발계획'밝혀

고충홍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공무직 인원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불어나고 있어 일정 능력을 갖춘 자를 선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13일 제주시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고충홍 위원장은 “공무직 선발을 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공무직 인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무직이 일반직원의 65%에 달한다. 시정 운영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공무직 공무원들이 하고 있어, 공무직 선발도 잘하고 관리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공무직 역량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양대윤 자치행정국장은 “공무직의 경우 결원이 14명으로, 앞으로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단계적으로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 새로운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공무직 선발 중 특채 선발된 사람은 25%라며, 2014년도 15명 중 7명이 특채. 2015년 21명 중 10명, 지난해 25명 중 6명이다. 이렇게 특채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양 국장은 “해당 특채 인력은 매립장 협약에 따라 환경시설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인력”이라고 답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공무직은 일정 능력을 갖춘 분을 선정해야 일반 공무원과 화합되고 되고 업무효율도 제고된다”고 말하자 양 국장은 “지금 시행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공무직도 시험 등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만 보더라도 정직 공무원이 인구. 면적 대비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반면 공무직(무기계약)은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15년 11월 현재 제주시 정직 공무원 수는 1,435명이며, 제주시와 인구. 면적이 비숫한 남양주시는 1,700여명으로 3~4백 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주시 공무직 정원수는 총원 883명이지만, 현재정원은 842명이다.

그러나 남양주시의 공무직은 18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제주시만 보더라도 공무직은 단순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인원수는 다른 인구. 면적 시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원조정이 시급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직내부는 “공무직 중에는 정규직 보다 월등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공무직이 대다수라며 상급자가 업무를 시키면 반발이나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부 공무직들의 경우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 직원도 허다하다”며 “이들로 인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직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무직의 경우 단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지금처럼 많은 인원은 필요 없으며, 오히려 만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공무직을 대폭 감축시키고 정직 공무원 인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게 공직내부 여론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도 2015년 11월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35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공무직이 다른 시도보다 워낙 많아서 감사할 때마다 지적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