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한라개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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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한라개승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2.2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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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한라개승마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토종 야생화의 고운 자태를 볼 수 있게 된다.

제주시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명품거리 조성을 위해 제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관덕로 일대를 중심으로 제주의 자생 들꽃을 심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야생화 꽃물결을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특화거리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중략)


시는 사계절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도록 10~15종을 혼합해서 심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1㎞ 구간에 고산지대에서 분포하는 구름체꽃, 한라개승마 등 제주야생화 4000본을 식재했다고 한다.(국민일보 2016.9.7 제주=주미령 기자)의 기사 내용을 옮겨옴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라산 영실 병풍바위 위를 오르다 보면 양팔을 벌리면서 반겨주는 조그마한 꽃이 있다.

 

한라개승마다.
한라개승마는 장미과 눈개승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한라산에서 나는 승마라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라개승마는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제주특산식물이다.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라개승마가 여러 곳으로 옮겨 심어져서 이제는 국립제주박물관 화단에서도 볼 수가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는 희귀식물(위기종)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이다.
한라산의 고지대 바위틈이나 냇물이 흐르는 곳에서 자생한다.

 

바람이 잘 통하고 주변에 습도가 높은 경사지의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꽃은 8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며 달리고 백색털이 있다.


꽃자루는 꽃이 필 때는 곧게 서지만 열매가 달린 것은 아래로 처진다.
꽃받침은 반원형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5개로 흰색이다.


꽃잎은 거꾸로 된 바소모양(창처럼 생겼으며 길이가 너비의 몇 배가 되고 밑에서 1/3 정도 되는 부분이 가장 넓으며 끝이 뾰족한 모양.)이고 수술은 여러 개로 꽃잎보다 길며 씨방은 3개이다.


꽃잎은 꽃받침과 붙었으나 조금 더 길고 많은 수술들이 밖으로 삐져나왔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잎자루가 길며 넓은 삼각형이고 2회 깃꼴 겹잎이다.

 

제일 윗부분의 잎은 가장 크고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며 달걀모양이고 끝의 갈래조각으로 깊게 패어졌으며 톱니가 있다.


키는 20cm정도 자란다.
열매는 9월에 익으며 털이 없고 윤기가 있으며 씨앗은 2개씩 들어 있다.


※ 개승마는 승마보다 못하다는 뜻의 ‘개’를 붙였으나 하얀 꽃들이 줄기 위쪽에 길게 달린 모습은 승마 꽃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한라개승마의 특징은 키가 작다는 것으로 보통 승마들은 1m 정도로 크지만 한라개승마는 키가 약 20㎝ 정도이고 한라산의 1,500m 이상 고지에서 자란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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