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리 대사는 “제주는 푸른 하늘, 맑은 바다 등 좋은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며 “제주가 관광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잘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과거 경험에 비추어 “관광 시장에는 늘 변동이 있기 마련이다”고 조언하며 “오랜 역사를 가진 관광지일수록 환경 등 기존의 가진 것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관광 자원으로서 무엇보다 환경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펀리 대사는 “사회적 기반 시설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 환경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며 “뉴질랜드는 관광 자원인 환경을 파괴 및 훼손하지 않으며 관광의 질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리 대사는 이날 강연 주제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에 대해서는 ‘안보 통합’을 위해서는 ‘경제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태지역에는 안보 등 여러 문제가 산재해 있으며 역내 협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펀리 대사는 이에 대해 “역내에서 직면한 많은 문제를 서둘러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움직인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14년 이상을 근무해 온 펀리 대사는 2015년 2월 주한 뉴질랜드대사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