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래된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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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오래된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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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수 회장, ‘제주의 오래된 역사 기록 충실’밝혀
제주탐라사진동호회, 소소한 마을 열세번째 풍경전

 
 
‘소통’과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사진동우회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제주시청 사진동호회인 ‘제주탐라사진동호회’는 제주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제주 곳곳을 누비면서 제주역사를 알리기 위한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청 사진동호인회 ‘제주탐라사진동호회’(회장 강봉수)는 최근 고산리마을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을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청 본관 1층 복도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낙조가 아름다운 제주시의 서쪽 끝마을 고산리’마을 곳곳의 소소한 풍경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고산리는 제주 서쪽 끝에 위치한 한경면에 속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인 마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유적지가 있는 마을로 1리와 2리로 나뉜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차귀도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노을비경과 함께 수월봉과 당산봉, 차귀도로 이어지는 해안 절경의 비경은 차귀 10경으로 함축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 마을은 효심이 지극한 오누이의 슬픈 전설을 품고 있는 수월봉, 그 정상에는 ‘고산기상대’와 ‘영산비’ 그리고 ‘수월정’이 있다. 정상에 서면 남쪽 한라산을 향해 드넓은 고산평야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이곳은 2012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매해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열리는 곳이다.

이곳은 약 18,000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분출해 만들어진 수성화산체이며, 수월봉 일대를 뒤덮었던 화산재는 기름진 토양이 되어 신석기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되었고, 오늘 날까지 그 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수월봉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지층을 볼 수 있다.
 
 

특히 깎아지른 듯한 수월봉 해안절벽은 동쪽으로 2km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절벽을 ‘엉알’(제주어, 절벽 아래)이라 부른다. 엉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마치 거대한 용이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꿈틀거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엉알에는 365일 맑은 용천수가 떨어지는데 이 마을에선 이를 ‘녹고의 눈물’이라고 한다.

또한 차귀도를 배경으로 오가는 고깃배들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자구내 포구 역시 색다른 풍경으로 수를 놓는다. 준치를 말리는 풍경에선 어촌 마을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또 시간을 뒤로 돌리면 고산리를 중심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매력이 넘치는 마을로 제주올레 12코스가 놓여있다.
강봉수 제주탐라사진동호회장
이날 현장에서 만난 강봉수 제주탐라사진동호회장(제주시청 공보실 보도담당)은 “제주탐라사진동호회는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기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의 오래된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역할에 앞장서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주탐라사진동호회(제탐사)’는 2015년 11월 창립한 제주시청공무원 사진동아리로 매달 1회 마을탐방 정기출사와 매주 자유스러운 비정기 출사를 통해 개인의 예술적 역량을 함양하고, 가치 있는 제주의 자원 발굴과 기록에 진력하고 있다.

 
 
 
 
 
 
 
제주시청 제주탐라사진동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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