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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사라지는 환경
[단독입수]엘 고어가 준 충격.."환경과 죽음"(제주포럼 개막강연)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
'환경에 대한 기존 인식,반드시 바꿔야 한다'..'다음 세대에 희망 줘야'
고현준 기자  |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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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승인 2017.06.08  2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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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그렇게 주민들이 반대하는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에 행복주택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것도 이달중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자 선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뭐가 그리 급한 것인지  여전히 원희룡 제주도정의 환경무감각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아직도 개발독재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같다.

그것도 바로 며칠 전 환경운동가인 엘고어 전 미국대통령의 강연을 듣고서도 이러니 그 고집스런 행보는 참 해결이 난망한 걱정꺼리임에 틀림없다.

지난 제주포럼에서 원 지사는 엘 고어 부통령으로부터 3번이나 "제주도의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잘 잡고 있다'며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리고 강연 마지막에는 도지사 스스로 환경문제에 대한 질문까지 했다.

그런 도지사가 엘 고어가 돌아가자 마자 도민들을 향해서는 “개발이라면 어떤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면 환경적으로 제주도는 아직도 참 멀었다는 느낌이 든다.

본지는 제주포럼에 참석하는 엘고어 부통령과의 정식인터뷰룰 사전에 요청했지만 부통령의 일정상 불가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딱 한군데 중앙언론 1개사 하고만 인터뷰 예정이 잡혀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제주포럼 첫 개막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엘 고어 부통령의 특별강연 내용을 긴급 입수, 이를 대신 소개키로 했다.

지구환경을 걱정하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폐부를 찌르는 말들이어서 도민 누구나 알아두면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에 대해 본지는 제주평화연구원 (재)국제평화재단 제주포럼 사무국에 양해를 구하고 전문 게재하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편집자주)

 

 

[제주포럼 특별 세션1]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특별강연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

 
   
환경운동가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귀빈 여러분 고맙다. 시작하기에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제주포럼은 ‘카본 프리(무탄소) 섬’을 지향하는 제주도의 계획을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제와 오늘 제주를 둘러보면서 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는지 알게 됐다. 오늘 강연에서는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장의 슬라이드와 동영상을 활용하겠다. 이 슬라이드 등은 전 세계적 기후 위기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환경에 대한 우리의 기존 인식과 행태를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이다. 나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답한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의 83%를 화석연료가 생산해 내고 있다. 수많은 과학자도 화석 연료에 의존하던 기존 행태를 바꿔야만 지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부터 기존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 이 사진을 봐라. 1969년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이다. 다음 이미지는 가장 최근에 촬영된 우리 지구의 사진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야말로 ‘파란 보석’이다. 하지만 지구 안에서 인류가 겪는 현실은 사진처럼 평온하지 못한 상태다.

문 밖을 나서 봐라. 하늘이 어떤가. 하늘은 얇은 껍질처럼 지구를 덮고 있는 존재다. 이 사진은 오존층을 형상화 한 것이다. 오존층은 용어 그대로 얇은 층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이 막이 파괴되고 있다.

인류가 화석 연료 등을 연소하면서 배출하는 폐기물들이 매 초마다 오존층을 파괴한다. 동물 사육 등에 의한 메탄올 가스 등도 대기 오염의 주범 중 하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화석 연료에 의한 지구의 오염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화석 연료에 의한 환경 오염이 급증하고 있다. 1951년 이후 매일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와 맞먹는 오염물질이 대기에 배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1980년도 들어 지구 온난화가 시작됐다. 1990년도 들어선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한국은 지난해 무더운 날씨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바다는 일종의 커다란 배터리다. 지구의 열에너지를 품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배출한다. 해양온도 상승으로 매년 더욱 강력한 태풍이 꼬리를 잇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발생한 필리핀 태풍 등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지구의 온난화는 홍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홍수 발생 가능성이 금세기에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수많은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홍수 피해는 스페인과 칠레 등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두 달 전에는 남미 페루에서도 홍수로 인한 비극이 일어났다. 다음 동영상을 봐라. 우리는 이러한 홍수 피해에 익숙해져버렸다.


여러분은 종종 이런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홍수 등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극단적 기후 사건을 가지고 기후의 위기라고 볼 순 없다는... 하지만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해양온도 상승으로 인한 수증기가 강우를 부르고 이는 홍수뿐만 아니라 가뭄하고도 연결된다. 한국도 최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가뭄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기후를 촉발한다,

지난해 인도는 가뭄으로 많은 사람이 자살했다. 아프리카에서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식량난에 대한 부분을 얘기하겠다. 농업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곡물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준다고 걱정한다. 곡물 생산을 위해서는 적절한 기후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곡물 수확량이 급 하락하고 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올 초 칠레 등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사진은 나사가 찍은 사진이다. 2010년엔 러시아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다. 가뭄으로 인한 산불에 의해 5만5000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했다. 이 산불로 러시아의 곡물 생산량이 감소했고 세계적 곡물가 폭등이 일어났다.

   
 

기후 위기는 정치적 불안정으로도 이어진다.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최근 식량난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이 자살하거나 사망했다. 시리아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비옥했던 토지의 60%가 기후 변화로 사라졌다.

결국 이러한 환경 변화는 폭동으로 이어져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2014년 이미 기후 변화가 세계적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이다. 이는 현실이 됐다.

중동이나 북아프카 지역 일부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지난해 이란의 열 지표는 무려 74도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의료비상사태’를 부른다. 기후변화는 감염병을 증가시킨다. 모기 등 해충이나 박테리아를 형성해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확산시킨다. 다음 사진을 봐라. 열대병이 확산되고 있다. 남미는 물론 미국에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기형아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푸에트리코에서는 임신부의 50%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다. 최근 남미나 중미 지역에서 들은 얘기가 있다. 이들 지역의 여성들은 향후 2년간 임신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

우리에게는 책임이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 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많은 질환이 있다. 화석연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이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다. 바람을 통해 매연이 이동하면서 세계의 대기가 오염되고 있다 자동차와 공장의 매연이 대기를 오염시킨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이고 한국은 5위라는 통계결과가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중국 북부 지역의 기대수명은 5년이 줄었다.

이러한 사항들이 우리가 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다. 육지 생물의 50%가 우리 세기에 소멸한다. 우리 자녀 세대에 행해질 일이다. 현재 육지 생물들의 15%가 극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옮겨가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는 북국의 빙하를 녹이고 있다.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영상을 봐라. 그린란드에서는 매일 빙하가 폭포수처럼 녹으면서 떨어지고 있다. 빙하가 산사태가 일어나난 것처럼 녹아내리는 장면이다, 헬기 촬영 영상이다.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북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해수면 상승으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10대 도시 중 수많은 도시가 아시아 지역이다. 뉴욕도 3위다.

다음 영상을 봐라 해변도시인 마이애미에서는 2016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물이 도시를 덮었다. 탄소 오염으로 인한 비용은 문명이 지불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해답은 신재생에너지다. 한국의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매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대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풍력은 가장 저렴한 에너지다. 제주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풍력 에너지 비율이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태양열 에너지의 확산은 더욱 기대된다. 2015년 17배 지난해 75배 증가했다. 한국의 태양열 카파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 이후부터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가 기존 화석 에너지의 발전단가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다. 가격이 하락이 사람들 추축보다 훨씬 바르게 이뤄진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태양영 전지판으로 가정의 전기를 해결하는 사례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은 무려 86%나 되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일자리 창출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나는 일자리는 풍력 에너지 관련 엔지니어 일자리다. 미국과 중국은 화석연료 발전 비율이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바꿀 수 있다. 2015년 12월 파리 협정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 비율을 확산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질문한다.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도덕적 운동을 통해 노예 제도를 폐지했고 여성 평등, 인권을 보장하는 위대한 결과들을 이워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운동은 환경운동가들의 열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음 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지구오염으로 인해 후 세대의 번영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신재생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물려주고 우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진=김태홍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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