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갯강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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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갯강활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7.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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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갯강활

 

바닷가에는 염분이 많아서 일반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는데 염분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도 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염생식물이라고 한다.


제주의 바닷가에도 많은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제주는 육지에 비해서 사면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염생식물의 수도 많은 편이다.


염생식물은 소금기가 있는 바닷가에서 자란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염생식물에 대해서 특별히 아는 바도 없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었다.


다른 식물처럼 싹이 났구나, 꽃이 피었구나, 열매가 맺었구나. 하는 정도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끝이 났었다.

 

염생식물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염생식물은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줄까?


염생식물은 염분을 뒤집어쓰고도 잘 자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을 해 보질 않았다.


근래에 들어서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생식물에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무언가 있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다.


염생식물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하고 연구를 시작한 것이다.
일반 먹거리에서, 화장품원료에서, 건강식품원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를 하면서 하나 둘씩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이로운 점들이 발견되고 있고 이를 발견자의 지적재산권으로 확보를 해 나가는 추세이다.

 

염생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1500여종이상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100여종 이상이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제주의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염생식물들을 보면 갯쑥부쟁이, 해국, 번행초, 갯장구채, 애기달맞이꽃, 뚜껑별꽃, 갯완두, 낚시돌풀, 암대극, 벌노랑이, 갯기름나물, 갯무, 갯개미자리, 갯고들빼기, 등대풀, 소리쟁이, 애기수영, 방가지똥, 갯강활, 갯메꽃, 갯까치수염, 갯능쟁이, 참나리, 갯질경, 갯방풍, 갯사상자, 흰대극, 갯씀바귀, 갯패랭이꽃, 큰비쑥, 땅나리, 순비기나무, 갯개미취, 냄새냉이, 비짜루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런 식물들 중에서 유용한 염생식물들이 있는지 제주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염생식물에서 유용한 물질이 개발된다면 인간이 삶에 풍요를 가져다 줄 산업으로 부각될 가망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염생식물들은 신소재산업을 이끌어 갈 동력이 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염생식물에서 덩치가 크고 키가 큰 식물이 있다.


산형과 식물인 갯강활이다.
산형과 식물 중에서 바닷가에서 자라는 가장 큰 식물이고 육지에서는 구릿대가 가장 큰 산형과 식물이다.
갯강활은 미나리과(산형과) 당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강활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일당귀(日當歸), 일본당귀, 차당귀, 왜당귀라고 불리 운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거문도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7-8월에 백색으로 피고 잔털이 있으며 작은 꽃들이 40여개가 뭉쳐서 핀다.


꽃자루밑에 있는 작은꽃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꽃자루보다 길거나 짧고 꽃자루는 40여개로 안쪽에 털이 있다.


뿌리 잎과 줄기 잎은 긴 잎자루에 달리고 작은 잎은 계란모양이며 광택이 있다.
줄기는 1.5m 정도 자라고 속에 황백색의 즙액이 있으며 겉에 줄이 있고 잔털이 있다.


열매는 털이 없고 11월에 익는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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