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말똥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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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말똥비름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9.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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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말똥비름

 

 

돌나물과 돌나물속 식물.

돌밭에서도 잘 자라는 나물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와 잎에 물기가 많고 줄기 끝이 연해서 식용으로 가능한 식물이다.
줄기는 옆으로 기면서 자라고 잎은 둥글고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가는기린초, 가지기린초, 기린초, 돌나물, 돌채송화, 둥근잎비름, 땅채송화, 말똥비름, 멕시코돌나물, 바위채송화, 섬기린초, 속리기린초, 애기기린초, 태백기린초.....


돌나물속 식물들이다.
돌나물속에 속하는 식물 중에 말똥비름이 있다.


말똥비름은 돌나물과 돌나물속의 두해살이 풀이다.
말똥은 하찮은 것에 붙이는 이름이다.

 

꽃이 말똥처럼 몽글몽글 모여서 피고 잎은 쇠비름을 닮아서 통통하고 두꺼워서 비름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말똥비름이란 하찮으면서도 비름을 닮은 식물이라는 뜻을 가진 식물이다.
이름에 ‘말’이 들어가면 두 가지로 나누어서 뜻을 생각할 수 있다.


직접적인 표현과 간접적인 표현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적인 표현은 말똥비름처럼 모여서 핀다고 하여 이름에 말똥이라는 수식어가 붙여진다.


또 말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말오줌때라는 나무도 있다.
간접적인 표현으로는 '~ ~크다'라는 의미가 있다.


말벌은 말처럼 생긴 벌이 아니라 보통 벌 보다 덩치가 커서 말벌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말똥비름의 꽃말은 '젊은 시절의 고뇌'라고 한다.


말똥비름처럼 노란별같이 생긴 꽃에는 비슷한 식물들이 여럿이 있다.

그중에서 잎의 생김새나 모양에 차이가 나서 바위채송화, 땅채송화, 돌나물......증으로 불리운다.


이 식물들은 모두 같은 속에 속하는 사촌지간인 식물들이다.
말똥비름의 다른 이름으로 알돌나물아재비, 싹눈돌나물, 알돌나물이라고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식물이다.
문효치 시인은 말똥비름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전략)
허공에 떠도는 빛과 색깔을 불러들여 영혼을 빚고 있다.


.................(중략)
이윽고 우주가 된다.


수많은 별들이 저마다의 궤도를 따라 돌고 있다.(문효치 시인의 「말똥비름」에서 옮겨옴)

 

꽃은 4-8월에 피며(제주에서는 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노란색이고 꽃대가 없으며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잎은 밑부분의 것은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짧으며 달걀모양이지만 윗부분의 것은 어긋나기하고 주걱모양이다.


잎겨드랑이에 달려 있는 2쌍의 잎은 둥근 살눈이 된다.
키는 15cm내외로 자라며 줄기 전체가 부드럽고 약하며 옆으로 뻗는다.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는데 털은 없다.


열매는 골돌(하나의 자방이 성숙하여 된 과실로 익으면 봉합선에 따라 저절로 벌어지는 건과(乾果)이며 건개과(乾開果)의 한 종류)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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