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진흥원, 축산분뇨 무단배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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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진흥원, 축산분뇨 무단배출 '의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10.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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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의원, “일부 다른 곳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제보 있다”밝혀

이경용 제주도의원
제주축산진흥원에서 축산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의혹이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18일 제35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축산진흥원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경용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농촌진흥청이 산정한 양돈분뇨 발생 평균기준을 적용해 추정해 보면 축산진흥원에서 지난해 5600톤, 올해 5800톤의 분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축산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100톤, 올해 3990톤이 발생했다”며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불법배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봉훈 축산진흥원장은 “상시 사육두수는 3200마리 정도지만 사육두수에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연간 사육두수와 상시 사육두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보고자료에는 퇴비화.액비화를 통해 전부 자체 처리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맞느냐”고 말했다.

이에 정 원장은 “전부 자체 처리되고 있다”며 “일부 공공자원화 시설에 위탁 처리하는 물량이 있다”면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일부는 액비화해 진흥원 초지에 살포했고, 나머지는 공공 자원화 시설에 위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일부 물량이 다른 곳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축산농가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 산하 축산진흥원에서 조차 만약 다른 방법으로 배출되고 있다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라면서 축산분뇨 배출실태 점검을 위해 도의회 정책자문위원을 대동하고 직접 현장방문에 나섰다.

한편 자치경찰단은 축산진흥원 인근 하천에서 가축분뇨로 의심되는 물질이 방류돼 자치경찰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불법배출에 대해 파악을 못했다.(본보 2010년 2월15일자 “숨골에 축산분뇨 무단배출 의혹, 자치경찰 수사” 보도)

 

당시 가축분뇨 무단배출 의혹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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