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개별꽃(큰개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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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개별꽃(큰개별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2.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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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개별꽃(큰개별꽃)

 

 

계절의 변화가 실감날 정도로 급변하는 시기가 늦은 봄이라고 하는 5월이다.

3월에는 아주 천천히 봄이 오는가 싶다가 5월이 되면 달음박질을 해도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빨리 달려 가버린다.


그에 따라 산과 들에 피는 들꽃들도 급하게 피었다 지고 있다.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들이 산중에 내려와 쫙 깔렸다.


작은 별들을 닮은 꽃들이다.
작은 꽃이라서 유심히 보지 않고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들꽃들이다.


들판이나 숲속에서 5월을 찬미하며 핀 작은 꽃들이 무리다.
이렇게 핀 꽃들도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가 있다.

 

어떤 사람은 인연을 고스란히 받아 들여서 들꽃들에 발걸음을 멈추는 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휑하니 가버린다.
휑하니 가버리는 사람들은 인연이 아닌가 본다.


꽃을 대하는 사람마다 꽃을 대하는 방법들이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꽃을 꺽고 들고 다니면서 보는가 하면 꽃에 가까이 다가가서 꽃향기를 맡기도 한다.


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꽃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다.
들꽃을 닮은 사람들은 마음이 따스한 사람들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들판에 핀 꽃들은 모두 사랑스럽다.
개별꽃 또는 들별꽃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꽃들도 피었다.


식물이름에 "개"자가 들어가면 대체로 기준이 되는 식물에 비해 작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한다.
개똥쑥, 개제비란, 개종용, 개현삼, 개망초, 개머루, 개쑥부쟁이, 등은 기준이 되는 식물보다 작고 못 생겼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꽃들도 있다.
개별꽃이 그렇다.

개별꽃은 별꽃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꽃 중에서는 제법 꽃이 크고 예쁘다.


중산간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도로변에 하얗게 피어난 개별꽃들을 만날 수 있다.
마치 들판에 별들이 내려와 있는 듯하다.

 

개별꽃(큰개별꽃).
개별꽃은 석죽과 개별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별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미치광이풀, 들별꽃, 좀미치광이풀이라 불리 운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을 한다.
숲이 우거진 곳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개별꽃의 꽃말은 귀여움이다 귀엽고 앙증맞은 꽃이라는 뜻이겠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흰 꽃이 위를 향해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씨방은 3갈래로 갈라진 암술대가 붙는다.


잎은 마주나고 위쪽의 잎은 특히 커지지 않고 댓잎피침형이다.
아래쪽의 잎은 밑 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된다.


원줄기는 1-2개씩 나오고 키는 10cm정도로 자란다.
잎은 가늘고 길며 곧게 선다.


열매는 둥근 달걀모양이고 3갈래로 갈라지며 씨앗에는 작은 돌기가 빽빽이 나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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