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연구소, 천연기념물 6종, 82종 야생동물 서식 확인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의 동부 곶자왈지대(조천․함덕, 구좌․성산지역)에 대한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82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천연기념물 등 희귀․멸종위기 동물 등도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번 조사결과 동부지역 곶자왈지대에는 노루, 오소리 등 포유류 11종, 팔색조, 매, 긴꼬리딱새 등 조류 57종과 참개구리, 비바리뱀 등 양서․파충류 14종 등 82종이 서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에서는 포유류 10종, 조류 53종, 양서․파충류 14종이 발견됐으며,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에서는 포유류 9종, 조류 38종, 양서․파충류 8종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원앙, 황조롱이, 매, 독수리, 새매, 참매, 두견이, 팔색조 등 천연기념물 8종을 포함 한 붉은해오라기, 벌매, 말똥가리, 긴꼬리딱새, 비바리뱀 등 희귀․멸종위기 동물 1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곶자왈은 동물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서식처임이 확인됐다.
한라산연구소는 올해에도 애월과 한경․안덕곶자왈 등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서식상황을 조사하고 제주의 곶자왈지역 야생동물 분포실태를 종합 분석해 곶자왈의 가치구명과 효율적 관리방안을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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