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경관 선정,자발적 헌신 매도말라"
상태바
"7대 경관 선정,자발적 헌신 매도말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2.03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운찬 위원장 기자회견, "논란 종식, 제주관광마케팅 힘써야" 지적

 

 

"돼지 저금통을 내놓은 어린이부터 수억 원의 자비를 쓰면서 외국 현지 홍보활동에 주력했던 해외동포의 자발적 헌신마저 매도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 한다. 제주도민들이 나서달라"

정운찬 위원장이 제주7대경관 선정과 관련, 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최근 불거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의혹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김부일 부지사. 부만근 도민추진위원장. 양원찬 범국민 추진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0년 11월경”이라며 “우근민 지사와 양원찬 사무총장으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 중이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와 아무런 연고권이 없었지만 경제학자로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캠페인을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제주도는 물론 국가에도 엄청난 유무형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세계7대경관이라는 세계적 이벤트를 제주도의 글로벌 관광 비즈니스 마케팅 도구로 삼아, 제주발전의 일대 계기를 마련하고 자 자긍심을 갖고 나섰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고 보니 예상과는 달리 국민 여러분과 세계 시민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확정됐다”며 “50만 제주도민의 열정과 헌신은 저의 작은 가슴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제주도의 도전 성공을 놓고 끊임없이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일부 언론을 보면서 개탄마저 했다”며 “정도를 걷는 언론이라면 관광 및 경제효과를 얻기 위한 도전에서 성공한 만큼 글로벌 관광 비즈니스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신속히 추진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특히 “지엽적인 문제를 침소봉대하면서 세계 7대 자연경관 활용 기회마저 좌초시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과연 무엇이냐”며 “돼지 저금통을 내놓은 어린이부터 수억 원의 자비를 쓰면서 외국 현지 홍보활동에 주력했던 해외동포의 자발적 헌신마저 매도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강연 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고 하자 사우디 왕자 가족들이 제주도를 관광하겠다고 했다며 현지 참사관이 전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7대경관은 제주를 먹여 살리기 위한 관광 비즈니스 마케팅이라며, 비상식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 “어떤 사람들은 제주가 무슨 세계 7대 자연경관 감이냐고 비하와 폄하마저 하는 형편이지만 이제는 도민 여러분이 나서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의 설명이 끝나자 KBS 추적 60분은 'N7W 재단'의 신뢰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추적 60분은 몰디브 취재결과, 몰디브 정부는 재단을 전혀 신뢰하지 않았고 취재 과정에서도 재단을 신뢰할 수 없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위원장은 "특정 마케팅 전문 책자를 보면 버나드 웨버의 마케팅 전략을 칭송하고 있다"면서 직접 책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전화투표에 쓰인 행정전화 요금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화요금을 얼마를 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주 관광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이해해 달라”고 답변했다.

특히, 전화중복투표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도 중복투표는 했었다며 중복투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