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온 힘을 다해 세상에 모습을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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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온 힘을 다해 세상에 모습을 보인...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3.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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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세복수초가 어느새 훌쩍 커버렸습니다.

요 며칠 변덕이 심했던 날씨 탓에 꽃잎을 닫아버리지나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활짝 웃고 있습니다.

 

 


숲에는 활짝 핀 꽃이 몇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낙엽이 덮고 있는 식물들이 더 많습니다.

과연 어떤 식물들이 있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낙엽을 밟고 걷습니다.

낙엽은 바스라질 정도로 마르지도 않았고 땅바닥에 달라붙을 정도로 젖지도 않았습니다.

때문에 밟을 때 마다 아주 기분 좋은 소리가 납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향기가 물씬 피어오르기도 합니다.

 

 

 숲이 주는 상쾌함을 즐기고 있던 중 낙엽 사이에서 모습을 보이는 붉은 순과 마주쳤습니다.

세상에 모습을 내보이는 것이 부끄러워서 몸 색깔이 빨개진 것일까요?

그건 아니겠지요?

온 힘을 다하여 세상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어린 식물이 어여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식물의 이름이 무엇이냐고요?

'개감수'라고 합니다.

 줄기 윗부분에서 5개의 가지가 갈라져 그 끝에 재미있는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상상이 가지 않는 꽃의 모양은 앞으로 한 달 후면 볼 수 있을 테니 너무 궁금해 하지는 마십시오.

개감수는 대극과 식물로서 줄기를 자르면 유액이 나오는 유독식물입니다.

하지만 뿌리를 감수(甘遂)라 하며 약용하지요.

 

숲에서 피어오르는 향기가 낙엽 사이에서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는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였나 봅니다.

앞으로 어떤 식물들이 낙엽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해집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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