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봄이 되어 여러 나무와 봄꽃들을 찍다가 붉가시나무를 바라봤답니다.
그저 짙푸른 나뭇잎만을 가진 듯한 붉가시나무에 실망하고는 뒤돌아서려는데 붉가시나무의 가는 나뭇가지에 마치 달팽이가 기어가는 듯한 무언가가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일년생 열매가 자리를 잡고 튼실하게 자라갈 준비를 하네요.
언제나 초록색 잎을 가진 붉가시나무는 참나무과의 나무로 꽃은 한 나무에 수꽃과 암꽃이 따로 핀답니다.
수꽃은 많은 꽃들이 무리 져서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축 늘어지며 피고 암꽃은 2~5송이씩 모여 달린답니다.
잘 자란 열매는 약간은 긴 타원형의 열매가 둥근 깍지 안에 들어 있답니다.
붉가시나무의 열매는 이년생으로 자란답니다.
제가 만난 일년생 열매는 마치 더듬이와 같은 꼭지가 뾰쪽 나와 있네요.
지금은 작은 일년생 열매로만 만났지만 다음번에는 잘 여문 튼실한 열매로 만났으면 좋겠네요.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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