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맑은 웅덩이 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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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맑은 웅덩이 안에는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4.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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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엉금엉금...

날도래 종류의 유충이 집 안에서 머리를 내밀고 기어 나옵니다.

나뭇잎을 붙여 만든 집이 참 정교하기도 합니다.

 

날도래목의 유충은 물 속에서 생활을 합니다.

보통 실을 내어 잎이나 나뭇가지 등을 엮어서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통을 만든 후 그 안에서 생활을 하지요.

이동을 할 때는 집 안에 배를 넣은 상태로 머리와 가슴만 내놓고 집을 끌면서 다닙니다.

 


어느새 숲이 초록 옷을 입었습니다.

맑은 물이 고여 있는 숲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저 작은 웅덩이를 얼핏 보아서는 맑기만 한 것 같지만 가까이 가보면 놀랍습니다.

 


짝을 이룬 소금쟁이들이 물 위를 떠다니고,

 


물 속에는 아직도 제주도롱뇽의 알주머니가 보입니다.

알주머니 안에선 기다랗게 변한 생명체가 꿈틀거립니다.

 


웅덩이 가장자리에는 알주머니에서 나온 유생이 보이는군요.


그 뿐이 아닙니다.

 


웅덩이 안에는 잠자리 수채도 몇 마리 있습니다.

과연 저 수채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잠자리가 될 수 있을까요?

야트막한 웅덩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물 밖이 시끄러웠는지 배를 하늘로 치켜세우네요.

위기의식을 느꼈나 봅니다.


아~, 찍지는 못했지만 올챙이가 웅덩이 가장자리를 헤엄쳐 다닙니다.

기다란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연가시와 거머리도 보입니다.

 

크기가 아주 작은 물방개도 보이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작은 애벌레들이 웅덩이를 휘젓고 다닙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웅덩이에 많은 생명들이 모여 있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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