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정금나무와 인동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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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정금나무와 인동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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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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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정금나무와 인동덩굴

       
       

 

붉은 단풍을 자랑하는 키 작은 나무가 있습니다.

곁에 서 있는 팥배나무보다도 더욱 붉은빛으로 물든 이 나무는 까맣게 익은 열매들을 여태껏 매달고 있네요.

‘정금나무’입니다.

 

 

정금나무는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꽃은 6-7월에 피고 열매는 9월 이후 검게 익지요.

지난 7월에 벌써 열매를 보았었는데 여전히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가 있어 참으로 반갑더군요.

까맣게 익은 열매에는 마치 꽃모양이 새겨진 것처럼 꽃받침 자국이 도드라집니다.

 

 

그런데 세찬 바람 때문인지 붉게 물든 잎들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네요.

그래서 아직 떨어지지 않은 열매들이 훤히 보이고 주변 나뭇가지에는 이를 주시하는 새들이 앉아있습니다.

 

 

반면 잎이 얼마 남지 않은 정금나무를 휘감고 자라는 ‘인동덩굴’은 아직 푸름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녹색 잎에 사이로 까맣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고 있는 줄기가 하늘을 향해 치솟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더군다나 금색 꽃을 매달고 있었으니 이 또한 매력적이었지요.

찬 바람 부는 시기에 핀 꽃이라니 그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곱습니다.

 

 

인동덩굴은 반상록 확엽 덩굴식물입니다.

겨울에도 곳에 따라 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동(忍冬)이라고 불리지요.

꽃은 6-7월에 하얗게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열매는 9월 이후 검게 익습니다.

 

 

아, 해가 잠깐 모습을 보일 때 정금나무가 반짝입니다.

잎은 아주 새빨갛게 그리고 열매는 아주 새까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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