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10년 공사, 국고만 낭비..하례2리 저수지집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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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10년 공사, 국고만 낭비..하례2리 저수지집수장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2.03.05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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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수원지 삼아 하례리 일대 논밭으로 만들려고 대단히 큰 공사 시작..

하례2리 저수지집수장
 

위치 ; 남원읍 하례2리 학림교 남쪽 50여m 지점
유형 ; 수리시설(저수지)
시대 ; 대한민국

하례2리_고살리물집수연못
하례2리_고살리물집수연못 둑

 

학림천 학림교 200여m 북쪽에서 나오는 고살리물은 사시사철 솟아나기 때문에 1952년 부터는 당시 6.25전쟁이 한창 격렬한 시절이었지만 정부에서는 이곳을 수원지로 삼아 하례리 일대를 논밭으로 만들려고 대단히 큰 공사를 시작하였다.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학림교(다리) 남쪽으로 50m 지점에 냇가를 높이 1m 정도의 콘크리트벽으로 쌓아 가로막아 물을 모으고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하여 깊이 4m, 넓이 5m 정도의 아주 큰 수로를 파서 2km 정도 동남쪽인 하례2리 1465번지 일대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1465번지 일대에는 커다란 저수지를 만들고 그곳을 원점으로 하례리 남쪽 예촌가름까지 수로를 파서 논밭을 만들려고 하였지만 저수지에 가두어 놓은 물은 며칠 못 가 전부 지하로 숨어 버림으로써 10여년 가깝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사를 하였지만 쌀 한 톨 생산하지 못하고 국고만 낭비하고 실패로 끝나버리고 말았다.(마을홈피)

현장을 가 보았지만 수로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한편, 이 집수장에서 100여m 내려간 쪽에는 하천의 바위를 이용하여 시멘트로 둑을 쌓았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다.
《작성 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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