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제주해군기지 논의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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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제주해군기지 논의 없는 이유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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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CN 사무총장 어떤 회원국도 발의하지 않았다 지적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Jeju. 이하 WCC) 개회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개막식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
유 장관은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948년 IUCN이 설립된 이래 동북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는 점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이라는 큰 주제가 동북아시아에서 새로운 화두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는 폭염과 폭우, 폭설 같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들로 고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빈번해진 여름철 집중호우와 최근 줄이었던 볼라벤, 덴빈처럼 매년 강력해지는 태풍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이처럼, 지구환경문제는 우리나라와 무관한 사항이 아니며, 세계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해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면서 “우리가 사는 이곳 지구의 환경을 좀 더 건강히 지키고 후대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유 장관은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의 회복력’이라는 주제 하에 ‘자연 +’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총회의 슬로건인 자연+(Nature+)와 연계되는 기후변화, 식량안보, 사회경제발전과 같은 문제는 세계 각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총회기간 동안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를 찾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한 유 장관은 “이번 총회를 준비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WCC 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행사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적인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그간 총회준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이번 총회에서 자연과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모여 자연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이고 실천가능 한 해결방안이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홍구 WCC조직위원장
 

이홍구 WCC조직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개막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행사준비를 함께 고생한 환경부와 제주도, IUCN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는 대한민국이 환경분야에서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회의이자, 제주의 자연환경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0여 개국에서 정부 대표, 환경전문가 등 10,000여명이 참가해 지구촌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며, 새로운 시대의 환경관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총회로 개최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범정부적으로 지원한 만큼 자연보전 분야에 있어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과학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획득하고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된 바 있는 70억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제주도민 모두는 제주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2009년 총회 유치 시부터 치밀한 계획과 열정으로 총회장, 숙박, 교통, 보안, 안전, 자원봉사, 환경축제 등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오는 15일까지 도 전역 11개 지역에서 자연과 제주와 세계가 하나가 되는 환경대축제를 개최,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명품 생태관광지와 제주의 자연 환경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아름다운 환경의 보물섬 제주에서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며,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제주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이어 질의응답에서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문제와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다루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은 한국의 4대강과 강정마을 문제에 대해 어떤 회원국도 발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22회의 총회가 열릴 때마다 그 나라에서는 이슈였지만 국제사회에서 잘 몰랐던 이슈가 있었다"며 "그러나 해당 국가의 환경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총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총회에 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이런 이슈에 대해 발의한다면 논의는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제주해군기지는 절차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법원에서 판결났다”면서, 또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홍구 WCC 조직위원장, 유영숙 환경부 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아쇼크 코슬라(Ashok Khosla) IUCN 총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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