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싸리(Lespedeza bicolor Turcz.)
사람 키를 살짝 넘는 정도로 자라는 싸리,
가느다란 가지 끝에 자줏빛 꽃들을 품고 있네요.
콩과인 싸리는 총상꽃차례로 꽃들을 피워내죠.
가지 끝에 달린 꽃들은 자줏빛이 돌며 꽃받침이 4개로 갈라져 있답니다.
한창 자줏빛 고운 꽃을 보여주는 싸리 중
성질 급한 녀석들은 벌써 꼬투리가 맺혀 있네요.
더욱 찬바람이 불면 잎도 다 떨어진 나뭇가지에
노랗게 익어 스산하게 달려 있을 싸리의 꼬투리들.
그래도 지금은 정겨운 소박한 싸리의 꽃이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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