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들판에 보라색 꽃향유가 화들짝 피었습니다.
약간 메마르고 건조해 보이는 가을 들녘에 흐드러지게 피어 특유의 향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꽃향유는 꽃이 아름다운 향유(향기로운 기름)라는 뜻을 지닌 식물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유(精油)를 함유하고 있지요.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 꽃의 뒷모양이 곱게 딴머리처럼 단정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은근하게 내리쬐는 가을햇살 덕분에 꽃에서 자르르 윤기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참, 꽃에 꿀이 많아서 벌과 나비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금쯤 산책을 오신다면 꽃향유 흐드러지게 핀 가을 길을 걸을 수 있겠군요.
햇살에 비추인 꽃들이 참 예쁩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