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기후 변화로 위험에 처한 미지의 바닷속 '황혼 지대'..
상태바
(해외환경뉴스) 기후 변화로 위험에 처한 미지의 바닷속 '황혼 지대'..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3.05.05 0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NIVERSITY OF EXETER 생산적인 지표수에서 가라앉는 유기물의 80% 재활용..바다의 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기후 변화로 위험에 처한 황혼 지대

 

 

[2023년 4월27일  = ENN]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바다의 "황혼 지대" 생물은 기후 변화로 인해 극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황혼 지대(깊이 200m~1,000m)는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지만 다양한 유기체와 수십억 톤의 유기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새로운 연구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금세기 말까지 황혼 지대 수명이 20~4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탄소배출이 많은 미래에 황혼 지대의 생명체는 150년 이내에 심각하게 고갈될 수 있으며 수천 년 동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해양 황혼 지대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의 알지 못하지만, 과거의 증거를 사용하여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엑서터 대학의 캐서린 크라이튼(Katherine Crichton) 박사가 말했다.

고생물학자와 해양 모델러로 구성된 연구팀은 해양 퇴적물에 보존된 미세한 조개껍데기의 기록을 통해 과거 온난한 기후의 황혼 지대에 얼마나 많은 생명체가 살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를 이끈 카디프 대학의 폴 피어슨(Paul Pearson) 교수는 “우리는 지구의 과거에 약 5,000만 년 전과 1,500만 년 전 두 번의 온난기를 살펴봤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황혼 지대가 항상 생명으로 가득 찬 풍요로운 서식지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 따뜻한 시기에 지표수에서 도착하는 음식이 훨씬 적기 때문에 황혼 지대에 훨씬 적은 수의 유기체가 살았다.“

황혼 지대에 사는 동물들은 주로 해수면에서 가라앉은 유기물 입자를 먹고 산다.

이 연구는 과거의 더 따뜻한 바다에서 이 유기물이 박테리아에 의해 훨씬 더 빨리 분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크라이튼 박사는 “풍부한 황혼 지대 생명체는 지난 수백만 년 동안 해수가 충분히 식어 냉장고처럼 작동해 음식을 더 오래 보존하고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개선하면서 진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구원들은 미래의 더 따뜻한 세상에서 황혼 지대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묻게 되었다.

과거 온난기에 대한 증거를 지구 시스템 모델 시뮬레이션과 결합하여 그들은 황혼 지대에서 현재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온난화로 인해 미래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시뮬레이션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중요한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과거 온난기에 대한 증거를 지구 시스템 모델 시뮬레이션과 결합하여 그들은 황혼 지대에서 현재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온난화로 인해 미래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시뮬레이션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중요한 변화가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Crichton 박사는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이지 않으면 150년 이내에 많은 황혼 지대 생명체가 사라지거나 멸종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그 후 수천 년 동안 지속된다."

“배출량이 적은 미래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는 중간 배출 및 고배출 시나리오보다 훨씬 덜 심각할 것이다."

"우리의 연구는 이 해양 서식지가 기후 온난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알아내는 첫 번째 단계이다."

이 연구의 세 가지 배출 시나리오는 2010년 이후의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한다. "낮음"은 6,250억 톤, "중간"은 2조 5,000억 톤, "높음"은 5조 톤이다.

글로벌 탄소 예산(Global Carbon Budget, 엑서터 대학 주도)은 2022년에만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6억 톤으로 추정했다.

배출량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400억 톤에 가까웠으므로 연구의 "낮은" 시나리오에 대한 대부분 이산화탄소(약 5,000억 톤)는 이미 배출되었다.

현재 속도라면 "중간" 시나리오는 지금으로부터 50년 후에 도달하고 "높음" 시나리오는 불과 100년 후에 도달할 것이다.

리버풀 대학의 제이미 윌슨(Jamie Wilson) 박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흡수한 이산화탄소 대부분은 잔해가 바다 표층에서 가라앉으면서 끝나기 때문에 황혼 지대는 바다의 탄소 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탄소 이동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 중 하나는 현대 해양에서 풀어야 할 과정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온난기의 황혼 지대를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는 가장 중요한 과정을 식별하고 이를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탄소의 자연 순환이 이미 변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오랫동안 교란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해양 황혼 지역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UN 프로그램(JETZON)이 설정되었다.

"이곳은 거의 모든 관점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덜 착취된 어류 자원을 포함하고 있고 생산적인 지표수에서 가라앉는 유기물의 80%를 재활용한다."

이 새로운 연구는 자연환경 연구 위원회의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엑서터, 리버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브레멘, 카디프, 그리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원들을 포함하고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게재된 이 논문의 제목은 "지질학적 과거가 우리에게 바다의 황혼 지대의 미래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EXETER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2434-twilight-zone-at-risk-from-climate-change

https://news.exeter.ac.uk/faculty-of-environment-science-and-economy/twilight-zone-at-risk-from-climate-change/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