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삼춘덜 걱정허지 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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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 "삼춘덜 걱정허지 맙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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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고향인 종달주민 양계장 허가 철회요구 면담 가져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도청앞에서 양계장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고향 종달리 주민들과 면담을 가졌다.


종달리 주민들은 14일 오전 10시20분부터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제주오름영농조합법인의 양계사업 허가를 즉각 철회할 것과 무허가로 운영하는 양계장에 대한 진상규명 및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오후 2시경 마을주민들은 우근민 지사와 면담을 갖고 약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

면담을 마친 우근민 지사는 오후 3시 30분경 도청 현관 앞에 운집해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주민대표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주시 부시장과 읍장을 불러 이야기를 해 놓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영농조합법인의 사장과도 직접 통화해 사장에게 지역주민들이 이렇게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 제대로 사업이 되겠느냐"며, "주민들과 잘 논의를 하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미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이 나온 만큼 행정에서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하지만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주민들의 불편이 있는 만큼 사업자에게 새로운 장소를 물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하고 "마을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최영석 종달리장은 "도지사가 중재 의사를 밝힌 만큼 예정됐던 거리행진 등을 중단하고 돌아갈 것"이라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다시 제주도청을 찾아 집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달리 육계장은 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강모씨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종달리 일대 9547㎡부지에 2층 규모의 육계장 건물 11동을 건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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