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마지막 21코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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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마지막 21코스 개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1.2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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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바퀴 느림의 미학 제주올레 5년 2개월 만에 완성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제주올레길이 드디어 모두 완성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하도에서 종달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21코스를 24일 개장했다.


제주올레의 스물여섯 번째 길이자 제주도를 한 바퀴 잇는 마지막 구간인 제주올레 21코스는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시작해 별방진, 토끼섬, 하도해수욕장, 지미봉을 거쳐 종달리 해변까지 이어진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시흥에서 출발하는 1코스를 개장한 이래 만 5년 2개월 만에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길을 완성했다.


마지막 21코스는 하도~종달 올레는 제주의 동쪽 땅 끝을 향해 걷는 길이자, 제주 그 자체를 만나는 길이다.

 

이 코스는 해녀박물관을 출발해 옛 봉화대가 있었다는 연기동산에서 여서도에 이른다.


여서도는 한반도의 최남단인 완도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어 완도보다는 오히려 제주와 가깝다는 섬이다.


이어 논물동네로 불렸던 면수동을 지난다.


바다를 향해 논물마을의 밭길을 걸어 옛 방어유적인 별방진에 이른다.


우도에 접근하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조선 중기에 설치한 진이다. 최근 진을 둘러쌓았던 성곽을 복원해 놓았다.


이어 영등할망에게 제를 올렸던 각시당을 지나 여름이면 하얀 문주란 꽃이 섬을 뒤덮어 흰 토끼처럼 보인다는 토끼섬. 썰물 때면 섬으로 이어지는 검은 현무암들이 돌다리처럼 드러나 걸어 들어갈 수도 있다.

 

이어 해수욕장 건너엔 드넓은 철새도래지가 있다. 왼쪽으로는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철새도래지다.


1코스 시흥을 떠나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온 긴긴 여정이 지미봉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된다.


제주올레 첫 코스가 생긴지 5년 2개월 만에 완성된 제주올레 길. 제주올레는 유명 관광지 위주로 이루어졌던 제주도 관광을 제주 전역 구석구석을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으로 바꾸었다.


제주올레는 2010년부터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개최, 세계 유명 트레일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제주올레 걷기축제 등을 통해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제주올레와 제주도를 알리고 있다.


세계 여행자들의 필독서인 론리 플래닛에도 제주올레가 비중 있게 소개되는 등 제주올레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도보 여행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레는 집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제주올레 21코스 경로 (총 10.7km, 3~4시간) 해녀박물관 → 연기동산 0.5km → 면수동마을회관 0.9km → 논물밭길 1.3km → 별방진 2.6km → 해안도로(석다원) 3.9km → 각시당 4.2km → 토끼섬 5km → 하도해수욕장 / 철새도래지 6.3km 지미봉 밭길 6.7km → 지미봉 오르는 길 (우회분기점) 7.8km → 지미봉 정상 8.4km → 지미봉 내려온 길 8.9km → 종달해변쉼터 9.9km → 땅끝바당 10.7km *지미봉 우회 둘레길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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