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사표 던질 상황이면 정기인사 잘못 된 게 아닌가..공직내부, 4월 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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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사표 던질 상황이면 정기인사 잘못 된 게 아닌가..공직내부, 4월 달 보자(?)“
  • 김태홍
  • 승인 2024.01.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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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국장 모친 병수발 위해 휴직신청에도 도청으로 강제 전출..인정사정 없네’

제주도가 올해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정기인사는 ‘폭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내부에서는 오죽하면 시장이 사표를 던질 판이라는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시장의 인사권은 사실상 무시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정기인사 전에 양 행정시 부시장을 전격 교체한 것은 도청의 하명 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부시장 인사를 서둘러 단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시의 핵심 요직인 부서장 자리의 상당수가 특정 인사들로 채워져 정실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양 행정시 공직자들 사이에선 능력과 무관하게 인사가 이뤄졌다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치행정국장 자리는 인사권자인데 도청 전입자들 전유물이니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인사권자는 직원들 성향을 알고 해야 하는데 직원들 성향 파악이 그리 빠른시일에 파악할 수 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행정시의 고위직 인사는 “부시장이 도청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이는 삼청동자도 알 것”이라며 혀를 찼다.

제주도청에서는 시장의 인사권을 존중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하지만 헛소리라는 불만이 들끊고 있는 것.

행정시의 정기인사 폭망 사태는 행정시의 조직문화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공직자들 사이에선 “행정시의 미래가 어두워졌다”는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모 국장자리에는 부시장의 측근으로 교체됐다는 지적이다.

부시장과 도지사 비서실에 함께 근무했다는 것이다.

특히 모 국장은 자신의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병석에 있는 모친의 수발을 들어야 할 상황 때문에 인사발표 직전에 휴직을 신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시 복수의 공무원 등에 따르면 “부서가 부시장의 개인 사조직이 된 것 같다”며 “노조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다.

따라서 이번 행정시 정기인사는 ‘시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됐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는 지적이다.

행정시 공직내부는 오는 4월 달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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