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우스 환경불감증,시민의식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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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우스 환경불감증,시민의식 되찾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2.02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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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수거 시민, 수거 후 다른 쓰레기 그대로 방치
시청 주변 클린하우스 일부 식당 쓰레기 불법 투기도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벤치마킹 대상인 클린하우스가 일부 폐지 수집하는 시민들로 인해 환경 불감증 클린하우스로 전락, 시민의식을 되찾아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제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클린하우스설치를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읍면동에 모든 클린하우스 설치를 마무리했다.


클린하우스는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제주시를 방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진 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가 일부 폐지수집 시민들로 인해 표류하고 있는 것.


제주시 관내에 설치한 클린하우스에는 폐지를 수집하는 시민들의 폐지 수거 후 정리정돈을 하지 않고 다른 쓰레기들을 그대로 방치, 환경불감증 클린하우스로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시청 인근 클린하우스에는 주변식당에서 투기한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투기되고 있어 행정의 도움을 받는 시청 주변 일부 식당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청 인근식당들은 시청을 시민복지타운으로 옮긴다고 하면 호들갑을 떨며 시청을 이전은 불가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행정이 펼치고 있는 제도는 모르쇠로 일관,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어 문제다.


제주시청 김모 공무원은 시청 주변 일부식당 불법투기에 대해 “주민센터 근무 당시에는 인근 식당업주들은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협조를 구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는데 시청 주변에는 일부 비협조적인 식당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청 인근식당들은 공무원으로 인해 장사를 하고 있는 있는데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일부 식당 앞에는 타이어 및 화분 등을 설치해 차를 주차 못하게 만드는 이기주의적인 시민의식을 보이는 식당들도 있다”며, “이런 식당은 공무원들이 찾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 공무원도 “이러한 일부 몰지각한 식당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찾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청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강 모씨는 “시청으로 인해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행정에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식당업주들은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식당 앞에도 손님을 위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타이어 및 화분 등을 놓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수병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폐지수거 시민들에 대해 "전부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수거하는 시민들의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로 인해 행정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과장은 “관내 고물상 업주들에게 폐지를 갖고 오는 시민들에게 클린하우스에서 폐지 수거 후에는 정리정돈을 잘해 달라는 교육을 당부한 상태”라며, ”그렇다고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거하는 시민을 단속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클린하우스에 무단 투기되는 것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전담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인원 및 예산이 수반돼야하는데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행정에서는 이처럼 시민들을 위해 좋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지만 후진적인 시민의식 결여로 선진제도는 무용지물로 전락, 아쉽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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