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관우의 청렴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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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관우의 청렴 리더쉽
  • 고동진
  • 승인 2024.04.2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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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서귀포시 건축과
고동진 서귀포시 건축과
고동진 서귀포시 건축과

필자의 유년시절에 삼국지는 필히 읽어야할 도서였다. 대한민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삼국지는 만화로든 소설로든 접하게 되며 유비, 관우, 장비 등 주요 인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 중 관우는 과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유행하면서 무속신앙에서는 전쟁의 신, 재물의 신, 무(武)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조선에서는 관우를 섬기며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특히 선조, 숙종, 영조 등은 관우의 충절을 허뜨려 자연스럽게 왕에대한 충성을 중요한 미덕으로 내세워 왕권강화를 기대했다.

관우는 유비와 형제의 결의를 맺은 촉한의 장군이었으며, 그의 청렴함도 시대를 초월하는 신으로 만든 요소 중에 하나다. 관우가 한 때 유비와 떨어져 살았을 무렵, 그는 청렴하고 소박하게 살면서 지역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며 어떠한 부정도 저지르지 않았고, 그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선물과 뇌물을 받았다. 하지만 관우는 이 선물들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받은 사항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이를 유비에게 보고했다. 관우는 이러한 자신의 행동을 통해 다른사람에게도 정직하고 공정한 행동을 기대했고, 이러한 일화는 공직자가 처한 유혹 속에서도 청렴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삼국지 속 이러한 관우의 청렴함은 2천년이나 지난 현대 사회의 공직자들에게도 여전히 교훈을 주고 있다. 청렴은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서, 사회적 신뢰와 정의를 구축하는 기초이며, 공직에서의 청렴은 조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는 국가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지만 억울한 죽음을 당해 무속 신령이 되었으며, 그의 청렴함으로 관우는 일반 백성들의 억울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최고의 신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각 신당에 봉안된 여러 신들 중에서도 중국에서 건너온 관우가 신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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