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눌음 정신으로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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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눌음 정신으로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 만듭시다.
  • 임영준
  • 승인 2013.11.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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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준 서귀포시 안덕면 산업담당

임영준 서귀포시 안덕면 산업담당
요즘 제주에는 기후변화와 재선충병 등으로 제주인의 강인한 삶의 상징과도 같은 소나무들이 하나둘씩 고사되어 베어 나갈 때 보는 이로 하여금 아쉬움과 함께 깊은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특히, 안덕면에 위치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7호인 산방산에 있는 소나무도 하나둘씩 푸르름을 잃어갈 때 마다 그 한숨의 깊이는 더해만 간다.


다른 지역도 그러겠지만 안덕 지역에는 올해 초부터 산방산 주변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올 여름 폭염 과 가뭄 등으로 수세가 약해지면서 피해 지역은 예상을 뛰어넘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2004년 우리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조사기관에서는 제주의 피해 고사목 중 약25%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우리도 에서는 이와 같은 소나무 고사현상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인식하여 지난 9월2일에는 이른바 “소나무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하여 대대적인 고사목 제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된 고사목은 12월말까지 1차 제거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2014년 1월중 2차 방제 고사목을 조사한 뒤 4월말까지 2차 고사목제거를 마무리하고 추가 확산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면 에서도 작업단 35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을 동원하여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고사목 처리를 하고 있지만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사목의 확산을 따라 잡을 수가 없어 관내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자원봉사단체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고 의용소방대 등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 제주인은 크고 작은 어려움이 닥칠 때 마다 제주만의 독특한 협동정신인 수눌음 정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낸 지혜와 저력이 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수눌음 정신으로 소나무 재선충 병과의 싸움에 반듯이 이겨내어 5년 후에 제주지역이 재선충 병 없는 청정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다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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