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2차 방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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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2차 방제 총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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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매뉴얼에 따라 내달 15일부터 2차 방제 작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2차 방제사업은 1차 방제사업 때와 달리 환경 친화적이면서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고용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수립․실행, 2018년 발생빈도를 5% 이내로 줄이기 위해 강력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차방제 맞춤형 방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1차 방제시 피해목 실태조사가 예상량을 빗나가 예산․인력․ 장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2차 방제사업 대상 고사목 피해실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인력조사와 정밀 장비를 이용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선충병 방제 세부계획 수립, 예산․인력 확보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실태조사는 9월 중순까지 도, 행정시별 방제구역중심으로 섹터별 인력 조사를 실시하고, 2차 조사는 이러한 근거 자료를 중심으로 10월 초순까지 산림전문기관인 사단법인 산림기술사협회에 용역을 완료할 계획으로, 특히 본 조사에는 산림청 소유 정밀실태조사 헬기 1대를 9월중 제주도에 전진 배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 및 장비 수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월중순경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와 협업 회의를 개최하고, 방제사업에 참여하는 타시도 산림조합(20여개 조합,법인) 인력 및 장비는 도내에서 최대한 수급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 고용 창출 등 지역주민 소득 연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서식 밀도를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항공방제를 2천ha에 5회('13년 - 150ha 3회)를 실시한 바 있고 특히 2차 방제부터는 친환경적 방제방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실험하여 효과가 검증된 페로몬을 이용한 방제방법을 전국에서 최초로 사업비를 제주에 우선 투자하여 실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차 방제시 부터는 폐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소각, 훈증에서 매몰(추후 열발전용으로 활용), 파쇄원칙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해서는 재선충병 피해규모, 입지여건을 감안, 천연갱신 및 인공조림을 병행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해송 단순림을 혼효림으로 전환, 병해충․기후변화에 대응하기로 하고 생태축 유지를 위해 매실나무 등 키작은 나무 식재를 가급적 지양하고 큰나무조림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도는 1차 방제 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는 1차방제사업장에 대하여 도․행정시 담당 구역별로 일제조사를 실시해 조치했다.


또 소각장 28개소 중 2개소는 땅속에서 연기가 나고 1개소는 생활쓰레기가 투기되어 있어 중장비를 동원하여 8월 31일까지 정비완료 했다.


또한 연기가 나는 매몰지 1개소에 대해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수증기로 나타나 화재 발생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침몰지에 대해 흙으로 복토하도록 조치했다.


도는 대체조림 복원 사업 53ha 중 광령리 지경 등 2개소에 1ha(매실나무)가 일부 고사되어 10월 중에 복원키로 했으며, 파쇄칩 야적장 4개소는 사업자에 화재발생 감시체계를 보다 강화하도록 주의 조치했고, 2차 방제시는 1차 방제 시 문제점을 개선하여 보다 철저한 사업시행 및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태근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2차 방제의 성패에 재선충병방제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인식 하에 정부에서도 향후 5년간 발생량의 1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발생량의 5%이하 목표로 설정하고 피해구역도 최대한 줄여나가는 압축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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