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내정자(61)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6일 실시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김 내정자 임명에 대해 사실상 긍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제주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김 예정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도덕성· 책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보고서는 김 내정자의 도덕성 등을 지적하며 서두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지만, 결과적으로 "개선의 의지가 엿보이고, 행정공백 장기화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 절차가 긍정적인 의견을 도출해냄에 따라 인사청문보고서는 구성지 의장의 재가를 거쳐 제주도로 전해진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번주내로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내정자의 제주시장 취임은 지난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 당시 첫 행정시장 발탁에 이어 두번째다.
제주시 화북동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제주산업정보대(현 제주국제대) 자치행정과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제주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공직에 입문해 지방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공직퇴임 후에는 제주시의회 의원 선거(1998년)에 나서 당선된 후 제6대 제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어 제7대(2002년~), 제8대(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