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위한 열요금 감면,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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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위한 열요금 감면,겉돈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9.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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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에너지 지원대상자에 초호화생활자 포함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지원 사업의 일환인 「사회적 배려대상자 열요금 감면」대상자에 초호화생활을 하는 대상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난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7,804세대가 열요금을 감면받고 있으며, 이중 서울시는 4,930세대(18%), 감면세대는 강남3구 거주자가 83%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의 경우 중․ 대형 평수라 할 수 있는 전용면적 85m2초과~250m2이상에 해당하는 2,048세대가 열요금을 감면받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전용면적 301m2 타워팰리스, 264m2 방배 삼호아파트와 같은 호화 주거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국민주택(전용면적 85m2 이하) 세대와 중․ 대형 세대(전용면적 85m2 초과)의 열요금 감면 비율을 보면 각각 49%, 51%로 서로 간의 감면 혜택 차이가 거의 없다.

전국적으로 열요금 감면 세대 중 85m2를 초과하는 비율이 38.1%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강남3구 중․ 대형 세대에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난은 3자녀 이상 가구, 장애인(1~3급),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1~3급) 등을 사회적 배려자로 보고 열요금을 감면해 주고 있지만, 이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388세대로 단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감면대상은 3자녀이상 17,596세대(63.3%), 장애인 9,176세대(1~3급, 33.0%) 순이었다.

강창일 의원(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제주시 갑)은 “서울시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244m2의 매매 거래가가 51억 원에 달했다며, 타워팰리스와 같은 초호화 주거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라며 “이것이 현 정부에서 말하는 공정한 사회인가” 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강 의원 “이와 같은 행태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라며 “지역난방공사는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에너지복지가 제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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