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일 늦어
5일 설악산 단풍이 시작됐다. 올해 설악산(1708m) 단풍은 지난해보다 6일, 평년보다 8일 늦은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2할(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시작으로 보며, 산 정상에서 아래로 8할(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절정이라고 본다. 기상청은 설악산 단풍을 근거로 올해 단풍 절정은 평년보다 2일, 지난해보다 8일 늦은 이달 20일 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풍은 노랗게 물드는 것과 붉게 물드는 것의 두 가지가 있는데, 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이미 잎 속에 있던 엽록소가 없어짐에 따라 잎 속에 남아있던 노란색 또는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Xanthophyll)과 카로티노이드(Carotinoid)가 드러나 만들어진다.
붉은색은 엽록소의 분해와 함께 나뭇잎 속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생성돼 나타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단풍은 평지보다 산지,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 등에서 아름답다.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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