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민속보존회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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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민속보존회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수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0.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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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팽토소리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동상 받아


화산회토를 일구며 옹기를 만들 때 자연발생적으로 우러나왔던 제주선인들의 노래 ‘질 또림소리’가 우리나라의 전통공연예술을 겨루는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 8일~11일까지 충남 공주시에서 열렸던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제주도 대표로 참가한 대정읍 민속보존회(회장 이문수)의 ‘질 또림소리’가 금상을 차지하면서 제주민속예술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이번에 수상한 ‘질 또림소리’는 지난해 대정읍민속보존회가 탐라문화제 민속공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옹기를 만들기에 앞서 흙을 반죽하고 뒤집는 과정의 반복으로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는 ‘흙을 이기는 과정’을 연출한 것으로서 탐라선인들의 땀과 지혜가 깃들어 있다.


또한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축제에 참가했던 대정고등학교의 ‘팽토소리’도 국립국악원장상인 ‘동상’을 받았고, 연기상에는 지은총 군(대정고 년)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청소년민속대정고등학교에서 참가‘팽토소리’는 상례에서 토롱의 풍습에 따라 봉분이 완성될 때까지 서 너 차례 봉토를 평평하게 다지는 달구소리로서 죽은 사람 명복을 빌고, 살아 있는 사람들의 구복을 비는 제주의 오래된 노동요다.


이번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의 수상으로 제주전통민속예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온 나라에 알리고, “세계로 가는 탐라문화, 세계가 찾는 탐라문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제주 출연팀은 역대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제8회 (1967년) 영감놀이, 21회(1980년) 방앗돌굴리는 노래, 31회(1990) 서우젯소리 요왕맞이굿놀이, 46회(2005년)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로 각각 대통령사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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